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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라고(그리고 나인 투 파이브로 매일 찾아가라고도) 스티븐 킹은 On Writing에서 말했지요.
(뭐 적어도 대충 취지는 저런 얘기였음)
물론 한편으로는, 아웃라인이고 플롯이고 뭐고 없이 첫줄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그냥 써내려간다는(그리고 그런 결과물이 나오는;) 사람에게서 글쓰기에 대한 충고를 듣는 것은; 월급쟁이가 워렌 버핏의 재테크 법을 참고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 외의 다른 작가들도 어쨌든 프로로 살려면 저건 지키라는 당연한 충고를 하고, 단순히 확률로 볼 때도 뮤즈고 다른 뭐고 간에 시도가 많으면 그만큼 만날 가능성도 높아지는 건 맞을 겁니다.
음... 뮤즈를 소환하든 직접 찾아가든 간에 기본적인 레벨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저차원적인 이야기 따위를 저 사람들은 별로 할 필요가 없지만;
저 개인에게는 안타깝게도 꽤 중대한 문제입니다. 기본 레벨 이하에서 많은 시간이 낭비가 되고...;
해서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유지시킬 것인가가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뭐 현재까지는 백발백중!의 방법은 발견 못한 상태...
지만, 규칙적 생활과 운동은 언제나 도움이 되긴 하는 듯.
이런 얘기들은 사실 타고 난 유전자의 차이를 논하는 것과 좀 비슷해서, 자신(과 때론 비슷한 문제를 가진 다른 이들)의 문제일 뿐 이야기하는 게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여튼 서론이었고;
하여간 그래서 명확히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요즘은 비교적 하이였기에 스토리 진전도 좀 있었고 의욕도 생겨서 계획도 세워 보고 했다는.
아니 진짜로요. 끄덕. 면구스럽지만.
의욕이 생기다 보니 얼마 전 얘기가 들어왔지만 어려울 듯해서 사양했던 짧은 연재를 해 보는 건 어떨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도 해 봤는데
바쁜 친구에게 상담을 해 보자, 님은 그만 놀고 일 쩜 하지 않으면 곧 상그지가 될 테니 얼렁 시작해 버리라는 대답이 돌아왔으나
...머랄까 마감 지옥에 나 혼자 있기 싫으니 우리 함께 불행해지자, 라는 삘이 강하게 와서
음... 최소한의 이성을 작동시켜서 그 말에 넘어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제어했습니다.
배경맨이 지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치명적인 현실도 있고... (사실 이게 진짜 무진장 중요;;)
해서 일단 개인지 중심으로, 나름 순서대로 뭘 어떻게 할지 계획도 대충 세워 봤어요.
하지만 개인지가 실제로 어떻게 풀릴 것인지에 많은 것이 달려 있으니 막상 어떻게 될진 해 봐야.
우선 올해는 개인지와 길지 않은 단편들(때론 땜빵 수준으로 짧은)에 집중할 생각입니당.
작년에 떨군 연재 푸른 목걸이도 내년에는 주워 들여야 하고... 그 후엔 이것과 저것 등등.
지금처럼 배경맨이나 화실 멤버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상황에선 혼자 다 하는 게 제일 속 편하기는 한데... 원고 퀄도 문제고 걸리는 시간도 문제라서 어찌 될는지.
여튼 우선은 윙크 단편과 개인지 1호를 병행... 그 전에 며칠 더 다른 스토리들 좀 정리하고...
(한편 푸른 목걸이는 그루에 낸 마지막회에서 다 못하고 짤린 10여 페이지라도 좀 미리 해 두고 싶기도... 어차피 그림도 확 변할 텐데 장면 중간에서 변하느니 그나마 씬 하나라도 끝난 후에...-_-;)
진행되는 대로 때때로 소식 올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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