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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지나 5.16과 5.18로 이어지는 시기가 되었네요. 며칠 전은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주말에 맞춰서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한여름같이 무진장 덥더군요...;
아침 기상 시간을 비교적 무난하게 맞추려니 매일 4~6시간 자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12시간을 자곤 합니다.
어제 그러고 났더니 오늘은 언제 잘지 알 수 없지만 여튼 아침 기상 시간을 맞춰 보려는 눈물겨운 노력... (크)
원래 계획으로는 대충 5월 중에 개인지용 스토리와 콘티를 끝내고 6월에는 뎃생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이 널널해지고 보니 마음이 해이해졌는지 헝그리 정신이나 의욕을 끌어올리는 데에 실패하고; 이렇게 보름이 지나갔네요.
뭐 하지만 이제 기분도 회복세로 돌아선 것 같으니 괜찮겠지요.
슬픈 기분이나 암담한 기분이나 우울한 기분은 이제 좀 그만~ 이랄까. (뭐 나오는 게 있어야...)
좋아하는 India Arie의 새 앨범이 몇 달 전에 나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하고 사 놓긴 했는데
아직 들어보지 않았지만 흐뭇한 기분으로 아껴 두고 있습니다.
그 외 사서 쟁여만 두고 읽지 못한 책들도 하나씩 꺼내다 읽고 등등.
어제 읽은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 는 감동의 물결이더군요...ㅠ.ㅠ
재밌는 책도 배울 게 있는 책도 세상에는 아주 많지만
이런 종류의 자신의 코어에 직접 연결되는 책의 힘은 참 특별한 것이라서
내부의 딱딱하고 퍼석했던 것들이 따끈따끈하게 풀리는 간만의 드문 기분을 느꼈습니다.
FAQ 란에 1년에 한 번씩; 그 해의 계획 같은 걸 올리곤 했는데
09년엔 그것도 없습니다... 뭐 결정된 것도 없었고, 일단 정초부터 개인적으론 집안 일로 정신이 없었는 데다가
하고 있거나 제의 받은 일들도 장기적으로 보장된 것은 하나도 없기도 했고 등등.
근데 요즘... 이랄까 이미 몇 년 전부터, 만화계에는 장기적으로 보장되는 일거리 같은 건 단 한 개도 없지요.
각종 지원금 관련 일거리 같은 것들도 단지 그 기간만 보장되는 것이다 보니, 보따리 쌀 준비는 언제나 돼 있어야 하고 등등.
해서 제 경우는 차라리 개인지로 해서 이 부분의 성가심을 벗어나 보자... 라는 생각을 했던 겁니다만
이래저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보니, 생각은 많은데 생각만 많네요.
이왕 한가해졌으니, 예전부터 계속 지향(만) 하던 인간적이고 창작할 여유가 있는 생활(느린 작업과 적은 수입으로 이어지는)을 해 볼 예정이긴 합니다만
음... 어떤 식으로 풀릴지.
여튼 당분간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하지만 시간 낭비는 너무 하지 않으며 준비를 할 계획이니 언젠가 무언가는ㅠ.ㅠ 진행이 되겠지요.
그나저나 배 고픈 이 새벽 세 시에 먹을 만한 게 뭐가 있는지 부엌을 뒤져 봐야겠습니다... 잠은 언제 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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